Date. 2020-09-30
김규복
"바닥이 하늘이고 빈들이 희망이다"
시집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시인 김규복은 빈들에 피어나는 들꽃을 노래하는 시인이다.바닥에서 하늘을 보는 사람이라고 함순례 시인은 말한다.시인은 민중선교 목회에 평생을 바친 목사이다. 자칭 꼼지락 거리며 사는 사람이다.태생적으로 몰락한 선비 집안의 삼남중 둘째아들이다. 김규복시인의 고백록같은 56편의 시는 탁상공론이 아니다. 시어에서 피가 뚝뚝,살이 사각사각 떨어진다.진솔한 참회의 노래이다. 별 규,복 복(하늘의 별처럼 많은 복)이다.이름따라 사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시인은 가난을 부끄러워하지도,불편해하지도,원망하지도,싫어하지도 말라고 한다.도리어 자랑하고,기뻐하고,감사하고,가난을 통해 사람을 부르시는 하나님께 뜨겁게 찬양하고 즐겁게 기도하라.(가난에 대하여)고 주문한다.
- 호서대 김동주 교수 블로그 '위대한 노마드' 영성일기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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