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로

Date. 2022-08-25

저자. 박현주

가상의 도시 우인시에서 발생한 핵사고와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를 다룬 장편 사회소설 '파이로'는 지난해 '대전산내학살사건'을 소재로 소설 '랑월'을 내놓았던 박현주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입니다. '파이로'는 '불'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여 다시 에너지를 만드는 파이로프로세싱의 줄임말이기도합니다.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와 실험을 하고있고 반대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알려진 사실입니다. 소설은 가상의 도시 우인시를 배경으로 일어난 핵사고를 다루고 있지만 어쩌면 이는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마치 원자력이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이며 대체불가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금 우리는 탈핵이 인권이나 플라스틱처럼 눈앞에 닥친 환경문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소설을 통해 무조건적인 에너지 수용이 아닌 우리 스스로 에너지를 선택하는 권리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