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책 뉴스레터 Vol.3
  • 관리자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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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책 뉴스레터 Vol.3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모두의책협동조합 편집장 김진호 올림

한해를 돌아보면 늘 아쉽기만 합니다. 올해 시작 될 무렵 우려와 희망을 가슴 양쪽에 안고 세상에 나섰습니다. 우려는 우려대로 희망은 희망대로 그만큼의 무게를 던져주었습니다. 
"올해도 과연 잘 버티고 발전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우려는 노력과 의지로 이겨냈다고 자평합니다. 떠나는 이도 있었지만 남아있는 좋은 사람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세월이 흘러 남는 건 주름살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임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한해동안 고생해준 우리 직원들께 우선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매일 누군가를 만족시켜야하는 삶은 정작 본인의 삶은 추스리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어깨 걸고 지켜주어서 이 겨울이 결코 춥지 않습니다. 또한 저희를 믿고 관계를 이어온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함을 토닥여주고 우리의 노력을 격려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받은만큼 내년에 돌려드려야 함을 벌써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커다란 회사 돈 잘 버는 회사같은 눈에 보이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따뜻하고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을 찾아 실행하는 집단으로 커가고자합니다. 소외된 것들을 드러내고, 부조리한 것들을 밝혀내고, 낮은 곳에서 숨쉬는 생명들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는 오로지 출판과 기록에 매진할 것입니다.
홍수가 나도, 가뭄이 들어도 임금님 탓이라고들 합니다. 다들 먹고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할까요? 제 생각엔 각자의 본분과 의무에 충실하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봅니다.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국회의원은 의원답게, 기업인은 기업인답게, 노동자는 노동자답게 일하며 서로를 얕보지않는 세상이 된다면 안먹어도 배부른 세상이 되지않을까요?
함께 배부른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새롭게 뵙길 바랍니다.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1. 우리가 만든 책이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2. 축하합니다! 올해 KDB공모전에 당선되었습니다~ 이 돈으로 캠코더와 맥스튜디오를 샀다.
  3. 입찰에 네번 참가해 두번의 낙찰을 받았다. 타율 5할이면 꽤 괜찮지않나?
  4. 꼼꼼하고 성실한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회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여~
  1. 책 다 만들어놓고 아직도 안찾아간 사람이 있다. 우짜노...
  2. 수정 10번 넘게 하고 결국엔 처음 했던걸로... 우왁!!!
  3. 오후 5시 50분 "죄송한데...이거 내일 아침까지 될까요?" 화나지만 해줬다.
  4. 회사 주차장에 밤새 세워둔 차에 새들이 응가폭탄을 쏟아부었다.
  5. 등기변경은 가능한 안하는게 좋다. 머리가 휑해질정도로 고생 엄청했다. 
  1. 우리 야옹이가 가출해서 아직까지 안들어오고 있다. 텅 빈 냥이집이 쓸쓸하다. 
  2. 텅 빈 지갑이 슬프다.
  3.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왜 슬퍼지지?
  4. 안팔리고 쌓여있는 재고 책에 슬픔이 겹겹이 쌓인다.
  5. 우리 지향점과 맞지않는 책을 만들었다. 앞으론 이러지 말아야지...
  1. 취재 나가면 자꾸 먹을 것 내어준다. 좋긴한데 다 살로 간다.  
  2. 옛날 비디오를 디지털로 무료 변환해드린 고객이 고맙다며 돈을 내민다. 차마 다 못받고 반띵! 그 돈으로 맛있는 밥 냠냠
  3. 고생하고 하는 회식은 내일이 두렵지 않고 즐겁다. 내일 일은 내일 하자!
  4. 좋은 만남과 거래가 생겼다. 내년이 기대된다.
2024년 머리카락 휘날리며...
  • 디지털아카이브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오랜 소망을 실현하는 새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 책만 만드는 모두의 책이 아닌 디지털로 언제 어디서나 찾아보고 기록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개인의 기록은 물론 기업과 단체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디지털화하여 한층 더 발전된 아카이브를 선보이겠습니다.
첫 시도로 대전의 OOO아카이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디지털아카이브 구축과 운용에 대한 뉴스레터를 별도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영상과 함께하는 출판시대를 열겠습니다.
글을 읽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은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책을 만드는 과정에 영상촬영을 옵션으로 넣어 디지털시대에 대응하겠습니다. 책을 읽다가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이 방식으로 자서전 또는 다큐북을 제작할 것입니다.
  • 환경과 인권을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책은 환경과 인권을 지키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사의 노동여건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삶 속에서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인권을 마치 좌익세력들의 선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알리겠습니다.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도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물려줄 지구를 살리는 일을 글로 알리는 작은 실천을 행하겠습니다. 내년엔 갯벌을 다닐 계획입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못다한 말
  • 전국의 사회연대경제 및 공동체 활동가들 화이팅! 끝까지 살아남아서 우리 연대의 힘과 질긴 소명을 증명합시다!
  • 이 또한 지나가리니...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 내년엔 해외 워크숍이다!!!
  • 꽁꽁 숨어있는 글쟁이들을 찾습니다. 혼자 보지 말고 책 만들어서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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