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해서 김민기를 처음 알았다.
그의 노래를 부르며 외치고 울부짖었다.
세월이 흘렀어도 그의 노래와 정신은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얼마 전 그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다시 올린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마지막 연출을 하지 못하고 하늘로 가버렸다.
난 그의 '뒷것'이라는 말을 좋아했다. 자신을 '뒷것'이라 칭하며 애써 앞에 나서지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준 사람이다.
광부의 아들로 그가 만든 뮤지컬 '아빠 얼굴 예쁘네요' 음원을 들으면서
나도 광부를 이야기해보려 책도 만들었지만 는 공허했는데...앞으로 더 공허한 시간을 보내야할 것 같다.
명복을 빈다. 이 시대에 다시 금관의 예수가 나타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