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책 뉴스레터 Vol.1
  • 관리자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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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책 뉴스레터 Vol.1
'북돋움'은 모두의책협동조합이 발행하는 비정기 뉴스레터입니다.  

책의 몸값과 쓰린 현실

얼마전 온라인서점 알라딘이 100만권 상당의 전자책(ebook)을 해킹당했다. 해커는 알라진측에 100BTC(비트코인의 화폐단위·약 35억 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딘은 “무단 배포된 불법 e북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고 e북의 불법 배포와 다운로드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는데 출판사와 저자의 저작권 침해에 대해 구체적인 피해 구제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전자책이 유통되기 시작한지도 20년이 넘었다. 전자책 특성상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불법유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게 현실이 되어버렸다. 

100만권이라니 엄청난 규모다. 그런데 산수를 해보면 권당 3,500원꼴로 해커가 비트코인을 요구했다는데 쓴 웃음이 나온다. 책의 정가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더구나 알라딘같은 거대 서점에 겨우 3,500원이라니... 범죄치곤 참 가볍다. 해커는 은행털듯 털고 나머지 피해본 출판사와 저자에 대한 계산은 그들에게 없었다. 이 불법복제 전자책이 만약 온라인상에 불법유통되기라도 한다면 이번 사태는 큰 파장을 낳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 출판사도 알라딘에서 3종의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1년 가야 몇 권 안팔리는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사태에 큰 충격을 못느낀다. "책도 사서 돌려보고 도서관서 대출해서 보는데 전자책 돌아다니는게 뭔 대수냐?"라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게 짜증난다. 아직 조직적인 대응이 없어서 한 다리 걸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조무래기 근성인지 아니면 될대로 되라는 무관심인지 아직 스스로의 관점을 표출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온라인 쇼핑몰 개인정보가 해킹되면 득달같이 달려들던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물론 자신들의 정보가 새어나간게 아니지만 같은 해킹에 반응이 상반된다. 차라리 공짜로 책을 다운받을 기회가 생겨 좋다고라도 얘기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1년 간 책 한 권을 안읽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그깟 전자책 공짜로 유통되는게 관심없는게 아닐까?

책도 소비재인긴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지식과 문화의 전달 매체로서 가격을 매기는 것이 어불성설이긴 하나 해커마저 겨우 3,500원으로 밀당을 하는 책의 신세가 참 가련하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역의 이 조그만 출판사도 불쌍하다. 이 어이없는 상황의 돌파구는 책 읽는 문화와 그에 상응한 책의 가치에 대한 동의가 이루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2023년 KDB 고용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사업Ⅱ 선정

모두의책이 '2023년 KDB 고용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사업Ⅱ'에 선정되었습니다.

KDB 지원사업Ⅰ에 선정된 후, 지속성장을 위한 후속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지원금과 멘토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받은 지원금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는데요.

<아날로그 데이터 디지털 데이터화> 사업으로 장비가 없어 열람하기 어렵거나 보관하기 힘든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사업입니다. 사업을 통해 위탁자에게는 데이터 보관의 편리함을 주고 저희는 개인 기록물을 발굴하는 기회를 얻고자 합니다!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모두의책!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지원해주신 KDB,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소설 '종말의 소년'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 선정

모두의책이 지난 2022년 9월 발간한 최참치 작가의 첫 소설, 『종말의 소년』이 2023년 1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18년부터 시행했는데요. 국내 발간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하고 보급함으로써 출판시장을 진흥하고 창작 여건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선정된 도서는 위원회에서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고 보급까지 맡아서 해준다고 합니다.^^

 하반기에는 종말의 소년을 여러 지역에 있는 도서관, 복지시설에서 만날 수 있겠네요!

대전 로컬콘텐츠 출판공모전 '나도 대전 로컬작가'

대전광역시사회혁신센터에서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로컬콘텐츠 출판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대전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출판은 저희 모두의책이 맡아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접속하셔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commonz042.kr/app/contest/view?md_id=contest&code=30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입 인쇄업체 선정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입 인쇄업체 입찰에 응모하여 출입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향후 1년간 innopolis의 인쇄물을 제작하게 되었으니 가열차게 일해보겠습니다.

부여군 초촌면 마을책 제작

부여군 초촌면의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되는 마을책 제작에 모두의책이 함께 합니다. 12월 발간을 목표로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취재와 인터뷰를 다니고 있습니다. 잦은 출장으로 멀미도 하고 힘들지만 올해 말 나올 책을 상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아자아자!

대전이주민지원센터 30년사 출판

대전이주민지원센터가 올해로 30주년이 되었답니다. 지난 30년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해 애써오신 흔적들을 하나하나 찾아 기록합니다. 이주민도 이제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며 구성원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편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뿌리의집 20년 기록사업

해외입양인들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사단법인 뿌리의집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고아수출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이제 새로운 어젠다로 앞으로 사업을 이어갈 뿌리의집 출판기록 사업을 응원해주세요. 특히 올해는 청운동 시대를 접고 새로운 곳에서 뿌리의집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그간의 성과와 결실들을 잘 기록하겠습니다.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부산의 청년 기자 김준용, 이상배가 부산의 근현대 역사와 추억이 응집된 산복도로 마을 한복판에 빨래방을 열고 세탁비 대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2023년 한국신문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고 유튜브에서도 화제가 된 ‘산복빨래방 프로젝트’ 이야기.
남해의봄날 l 1만6000원.
■허리케인 도마뱀과 플라스틱 오징어: 생존을 위해 진화를 택한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 생물들과 인류의 미래
보전생물학을 전공한 소어 핸슨이 현재진행중인 지구 생물들의 변화에 대해 썼다. 허리케인에서 살아남으려고 앞다리는 길게, 뒷다리는 짧게 진화한 도마뱀 등 생물들의 능동적인 대응이 흥미롭다.
조은영 옮김 l 위즈덤하우스 l 1만8500원.
■우리, 희나: 내 안의 다정함을 깨우다
여성학자 오한숙희 작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한 30년의 삶을 담았다. 1급 발달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썼다. 저자는 장애를 ‘다름’으로 받아들이면 내 곁에 있는 존재를 다정하게 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무를심는사람들 l 1만6800원.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 문해력을 높이고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우리말 핵심 표현 100
37년간 한국방송 아나운서로 일해온 강성곤이 입말을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표현과 뜻을 알고 바르게 써야 하는 표현들까지 촘촘하게 정리했다. 올바른 언어생활을 위한 종합 지침서.
이크종(임익종) 만화 l 노르웨이숲 l 1만6800원.
 
제7회 부산수영구한국지역도서전
천인독자 모집
 천명의 독자가 지역출판사와 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지역출판의 지속가능성과 가치를 위해 천인독자가 되어주세요.
 
2023부산수영구한국지역도서전
한국지역출판대상 공모
지역과 지역출판의 가치를 높이는 공모사업입니다. 전국의 지역출판사를 대상으로 2022년 발간도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대구말 활용사진
클라우드펀딩
 대구의 지역출판사 '부카'가 진행하는 클라우드펀딩입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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